브라우니 안에 대마초 성분 들어…“콘서트 표 사기 위해 범행”

볼리비아의 한 대학가에서 ‘특별한 브라우니’로 인기를 얻었던 디저트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을 판 대학생은 교내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를 홍보했으며, 콘서트 표를 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엘데베르에 따르면 경찰은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데라 시에라에 있는 가브리엘 레네 모레노 대학 안에서 대마초 성분이 들어있는 브라우니를 판 대학생 A(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달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 계정을 이용해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며 작은 초콜릿케이크의 일종인 브라우니 사진을 여러 장 올리고 홍보했다.
A씨는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 “우리가 당신을 날게 한다”라거나 “마법의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등 댓글을 남기면서 구매 희망자들에게 약 6주간 직접 브라우니를 배달하며 내다 판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은 하나에 5000원 정도였다.
관련 민원을 접수한 대학 측은 경찰과 함께 경위를 파악한 뒤 5일 학교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마약 성분이 있는 초콜릿과 젤리 등도 판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 동기는 콘서트 표 살 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법원은 이날 A씨에 대해 90일간의 예방구금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브라우니 제조책 등 공범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