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본명 방용국)이 조카에게 자신의 ‘흑역사’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9일 미르는 유튜브 채널에 ‘누나한테 19금 영상 보다 걸린 썰..조카야 그런 눈으로 보지마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미르는 조카에게 “삼촌이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러웠던 순간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미르는 “그 나이에는 19금 동영상을 볼 수밖에 없다. 지금은 안 본다. 하지만 이런 동영상도 알아야 한다”며 “내가 중학생이었던 시기 영상을 다운로드 받는 사이트가 있었다. 제목만 보고 아침에 다운로드를 시작해놓고 학교에 다녀오면 다운로드가 완료돼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뭐가 다운된 건지도 모르고 봤다”고도 했다.
이어 미르는 당시 큰누나에게 19금 동영상을 들켰다며 방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컴퓨터를 하고 있던 큰누나가 조용히 자신을 불러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고 밝혔다.
미르는 “너무 부끄러웠다. 변명을 고민하면서 갔는데 누나가 잔뜩 화가 나 있었다”며 “영상을 켜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 뒤로 기억이 안 난다. 너무 쇼크를 먹어 정신을 놨다. 누나가 ‘이거 보지마’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수치심에 20년째 상처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날 이상하게 쳐다보진 말아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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