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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죽음에 충격” 유서… 보육원 출신 청년 또 ‘안타까운 죽음’

입력 : 2022-08-25 06:00:00 수정 : 2022-08-25 0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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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새 2명 잇따라 극단적 선택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입주민 A(1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점 등을 고려, 스스로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만 18세까지 지역 보육시설 등에서 생활했으며 부모 모두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시설을 퇴소해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에 앞서 이달 21일 오전 10시5분쯤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강의동 건물 주변 농장에서도 B(1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와 B씨 모두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만간 수사를 종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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