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주말 여행·레저 등에 이용
서울에 사는 40대 A씨는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빌려 총 745㎞를 주행했는데, 주말에 대부분인 95%(712㎞)를 이용했다. 렌터카 요금을 사용한 만큼만 내기 때문에 원래 갖고 있는 출퇴근용 차량이 아닌 보조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SK렌터카에 따르면 주행거리에 따라 요금을 산정하는 타고페이가 주말 여행 등 특정 상황에서 차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타고페이는 업계 최초로 탄 만큼만 이용료를 내는 렌터카 서비스다. 보증금이나 선납금 등 초기 비용 없이 차량별 기본료와 매월 주행한 거리를 계산해 비용이 청구된다. 평소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차량을 구매하거나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겨냥해 월 주행거리가 1000㎞ 이하인 이용자들을 위해 설계됐다.
타고페이 고객의 월 평균 주행거리는 약 370㎞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고객의 26%가 레저 등의 목적으로 주말에 집중적으로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렌터카에 따르면 다수 고객이 타고페이를 가끔 차를 이용하는 상황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평일에는 대형 SUV가 필요 없지만 주말에 도심 근교로 차박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사람, 자녀의 등교나 학원 픽업을 위해 추가로 차량이 필요한 사람, 커다란 패밀리카 대신 주차가 편한 경차가 잠시 필요한 사람 등이다.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 ‘SK렌터카 다이렉트’를 통해 진행되는 타고페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매회 평균 3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장기 렌터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와 취향을 반영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요금 방식의 타고페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에 새로움과 다채로움을 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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