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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암 사망의 절반, 예방 가능한 원인 탓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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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21 09:36:08 수정 : 2022-08-21 13: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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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2010~2019년 204개국 암 발생·34개 위험 요소 관계 규명
“모든 암 사망자의 44.4%가 흡연·술·비만 등 위험요인 원인으로 발생”
“위험인자 근절·완화 통해 암 1차적으로 예방…미래의 암 부담 줄여”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 암 사망자의 거의 절반이 술이나 담배, 비만 같은 예방 가능한 위험인자 때문에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이 같은 위험인자를 근절하거나 완화시켜 암을 일차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미래의 암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보건측정·평가연구소(IHME) 연구진은 논문에서 2019년 모든 암 사망자의 44.4%가 이들 위험 요인에 기인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진은 건강지표평가연구소의 ‘글로벌 질병부담 프로젝트’가 수집한 2010~2019년 204개국의 암 사망 데이터를 바탕으로 23개의 암 유형과 34개의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암 사망자의 44.4%가 흡연, 과음, 높은 체질량지수(BMI) 같은 예방 가능한 위험요인에 기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암은 사망 원인 중 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은 인체 내의 세포가 각종 원인에 의해 무제한 증식하여 형성되는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하지만 암 세포가 무제한 증식하는 원인은 기본적으로 노화에 더해 너무나 다양한 설이 존재해왔다. 너무 많은 원인이 나열되는데다  복합적이어서 사실상 예방이 불가능한 병으로 여겨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이 같은 위험 유발 요인이 원인이었던 암 사망은 남녀 모두 기관지와 폐 관련 암이었다. 

 

또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이들 위험 유발 요소에 의한 암 사망의 상위 5개 지역은 중부 유럽, 동아시아, 북미, 중남미 남부 및 서유럽이었다.

 

이와 별도로 이달 초 ‘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암과 흡연의 관계가 강력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5~79세 성인 흡연으로 인한 암 사망자의 추정 비율은 미국 유타주 16.5%에서 켄터키주 3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인한 암 사망으로 인한 총 손실 수익은 와이오밍 주에서 3220만 달러, 캘리포니아 주 16억 달러(약 2조1400억원)까지 다양했다.

 

미국암학회(ACS)의 최고 과학 책임자인 윌리엄 다훗 박사는 “알코올 사용뿐만 아니라 평균 체질량지수(BMI)의 급격한 증가가 예방 가능한 암 사망으로 상당히 이어진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감시킬 수 있는 리스크 요소를 근절하거나 완화시키는 것을 통해 암을 일차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미래의 암 부담을 줄이는 것의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최근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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