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체지방 감소 도움’ 건강기능식품, 중복 섭취는 금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8-20 10:44:57 수정 : 2022-08-20 10:44: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식약처 “여러 종류 함께 복용시 이상사례 발생할 수도”
“많이 복용한다고 ‘체중감소 효과 등 더 나타나지 않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서 건강기능식품 살 때도 주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활동량이 줄고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한 번에 여러 종류 섭취하는 사람도 있는데, 과연 도움이 될까?

 

당국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여러 종류를 섭취하면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를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많이 복용하거나 한 번에 여러 종류를 섭취한다고 해서 효과가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김정은 약사는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 코너에서 “많은 사람들이 체지방 감소 기능성에 대해 오해하는데, 체지방 감소는 당질과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억제해 체지방으로 합성되는 여분의 에너지를 줄여 체내의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을 뜻한다”라며 “우리가 흔히 다이어트라고 하면 떠올리는 ‘체중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은 과체중인 사람들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에서 기능성 원료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지방, 내장지방, 허리둘레가 감소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능성이 인정된 식품”이라며 “우리가 광고에서 보는 ‘다이어트’, ‘체중 감소’, ‘비만도 감소’란 표현은 사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표시사항의 영양·기능 정보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기능성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일일 섭취량 조절이나 중복 섭취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한꺼번에 여러 종류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을 섭취하면 개인 체질에 따라 이상 사례 의심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약사는 “실제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제품, 녹차 추출물 제품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전잎 제품을 장기간 한꺼번에 섭취했다가 간수치 급등, 황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용 전 서로 상호작용이 있거나 중복 섭취에 해당되지는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제품에 표시된 일일섭취량도 지켜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을 살 때 판매처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급적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판매업을 신고한 영업자만 판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판매하는 경우도 동일하다”며 “개인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판매업을 신고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직구하는 제품 중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함유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