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인사청문회 뒤 최종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27기)를 새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총장후보추천위는 지난 16일 이 차장과 여환섭 법무연수원장(54·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57·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58·25기)을 총장 후보로 선정했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이들 가운데 이 차장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하기로 했다.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 차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제주지검장 등을 거쳤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으로 부임했을 때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하기도 했다. 한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총장 인선이 늦어진 만큼 검찰 조직의 안정을 위해 현 대검 차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경쟁자들보다 기수가 낮다는 점에서 파격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이 차장을 총장 후보자로 지명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국회 임명 동의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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