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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중 유리문 박살난 삼성전자 세탁기…유사 사건 재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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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6 15:48:31 수정 : 2022-08-16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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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빨래 중 세탁기 유리문 폭발 사고 발생
해당 세탁기 폭발 파편에 소비자 다리 다치기도
한달 전 인천 강화도서도 비슷한 폭발 사고 발생
삼성전자 드럼 세탁기. 제보자 A씨 제공. 연합뉴스

 

지난달 인천 강화도에서 삼성전자의 드럼 세탁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인천에서 유리문이 산산조각 나는 일이 일어났다. 인터넷에서는 유사 사건의 재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의 세탁기는 구입한 지 반년도 안 됐지만, 빨래를 하던 중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고, 소비자가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1시쯤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가동 중이던 세탁기에서 이런 사고를 겪었다. 

 

당시 ‘쾅’하는 음성과 함께 세탁기의 유리문이 박살 나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나갔고, 마침 다용도실로 들어서던 그는 다리에 박히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폭발한 세탁기 파편에 다친 다리. 제보자 A씨 제공. 연합뉴스

 

A씨는 당시 계속 돌아가는 세탁기를 끄고 싶었지만, 더 큰 사고가 날까 두려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바로 올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119에 전화했고, 소방관들이 와서 전원을 차단해주고 기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후 돌아갔다고 한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A씨의 집에 도착해 폭발한 세탁기의 문을 교체해주려고 했지만, A씨 요청으로 제품을 수거해 갔고 환불해주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강화유리의 테이프 접착제가 떨어지면서 깨졌다’면서 하청업체 잘못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리를 다쳤는데 영수증을 주면 치료비 내주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회사에 알아봤더니 배상보험으로 처리하는 게 맞는다고 해서 그렇게 요구했더니 손해사정인을 보내겠다고 한 뒤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는 “서비스센터 직원이 이번 사고에 놀라지도 않는 모습에 더 놀랐다”며 “서비스센터의 대응에 화가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인천 강화도에서 작동 중 폭발한 삼성 세탁기. 독자 용모씨 제공.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3일 오전 11시30분쯤 인천시 강화군의 단독주택 3층 가정집 다용도실에서도 삼성전자의 드럼 세탁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세탁기 유리문이 산산조각이 나고 세제를 넣는 윗부분이 파손됐다.

 

당시 피해자는 “‘쾅’ 소리가 나서 가 보니 세탁기 문이 떨어져 있고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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