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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국, 새롭게 빛나는 30년 미래 함께 만든다

입력 : 2022-08-09 01:00:00 수정 : 2022-08-08 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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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국 교류도시 우호주간 개막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제주도와 20개 중국 교류도시가 긴밀한 교류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새롭게 빛나는 30년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2022 제주-중국 교류도시 우호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왼쪽)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5일 제주문예회관에서 2022 제주-중국 교류도시 우호주간 행사 개막에 앞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5일 제주도와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이 공동 주최한 개막식은 ‘함께 쌓는 우정, 함께하는 미래’를 주제로 제주-중국 교류도시 간 교류 기반을 다지고 경제, 외교,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교육감,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를 비롯해 제주도 및 20개 중국 교류도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30년간 한국과 중국은 경제와 외교, 문화와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괄목한 만한 발전을 이룩했다”며 “이제 양국은 함께 이룬 성장과 발전을 기반으로 새롭게 빛나는 미래 30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는 한국과 중국을 잇는 교두보로써 한중관계의 새로운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제주와 중국 교류도시가 함께 번영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교류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기존 산업과 더불어 신성장 분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며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제주와 한국, 중국의 번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동주공제는 같은 배를 타고 천(川)을 건넌다는 뜻으로 이해(利害)와 환란(患亂)을 같이 했다는 뜻이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제주도와 20개 중국 교류도시는 지방 각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고, 중·한 관계 발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새로운 출발점에서 우리는 한국과 초심을 되새기며 협력에 초점을 맞춰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중한관계가 더 크게 발전한 새로운 30년을 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 속담에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많다. 좋은 이웃은 금으로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중·한 양국이 좋은 이웃이자 동반자로써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될 수 있도록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 지사와 싱하이밍 대사는 기념식수를 통해 중국과 제주의 우의를 다졌으며, 제주도와 교류도시가 함께하는 특산물, 서예, 사진전, 장애인예술 등 문화 전시·교류전에 참여했다.

2022 제주-중국 교류도시 우호주간 행사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등이 화상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수 제주교육감,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오영훈 제주지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제주도 제공

개막식 이후에는 제주도와 중국 교류도시가 합동으로 오케스트라와 합창, 패션쇼, 무용 등 문화행사를 통해 제주와 중국 교류도시 간 돈독한 문화교류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우호주간 행사는 11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제주와 중국 교류도시의 서예 미술작품 전시, 특산품·전통복식·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0개 중국 교류도시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제주도 기업과 중국 기업 간 수출상담 및 수출협약 등의 성과도 거뒀다.

 

앞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4일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중수교 30주년 행사의 하나로 제주삼다수의 생산 현장과 지하수 보전관리 실태를 둘러보고 싶다는 중국 대사관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싱 대사는 “제주삼다수가 무라벨 생수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후 1995년 하이난성과 교류 물꼬를 튼 이래 현재 20개 도시와 문화·관광·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두터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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