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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가수 54人의 삶과 80∼90년대 명곡 한눈에

입력 : 2022-08-06 01:00:00 수정 : 2022-08-05 17: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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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소명출판/4만8000원

한국 근대가수 열전/이동순/소명출판/4만8000원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김김박김/위즈덤하우스/2만2000원

 

TV 프로그램 중에서 가요 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룰 정도로 가요는 대중문화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풍각쟁이, 딴따라 등 모멸적 언사로 호칭하던 가수란 직업은 선망의 대상이 됐으며, 이들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과 기획사 등이 생기면서 관련 분야는 커다란 산업이 됐다. 이런 가요에 대해 두 가지 시선으로 바라보는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 근대가수 열전’과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으로, 한국 근대와 현대 대중음악을 각각 다뤘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한국대중음악힐링센터장을 역임 중인 이동순 영남대 명예교수가 옛 기억이자 전설이 된 54인 가수의 삶과 노래를 ‘한국 근대가수 열전’에 담았다. 1930년 ‘유랑의 노래’와 ‘봄노래 부르자’를 발표하며 최초의 직업가수로 알려진 채규엽을 비롯해 1930년 당시 ‘째즈’란 장르로 음반을 낸 최초의 재즈 가수 북혜숙, 신민요 터를 닦은 이은파, 목포노래로 한과 저항을 담아낸 이난영, 식민지 여성 비애를 노래한 이화자, 한국 최초 재즈 전문 가수 이복본, ‘동양의 무희’로 불린 무용가 가수 최승희, 분단의 희생물로 고통을 겪은 계수남, 해방의 감격을 스타카토 창법으로 담아낸 ‘신라의 달밤’ 등으로 유명한 현인 등.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가요계에서 활동했던 가수들과 당시 발생한 사건, 사고 등을 다뤘다. 

김김박김/위즈덤하우스/2만2000원

‘한국 근대가수 열전’이 한국 근대 가요계 역사서였다면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은 한국 현대 가요, 특히 그중 시티팝 명곡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김김박김’은 대중문화 평론가, 기획자, 매거진 편집장 등으로 활동 중인 김윤하, 김학선, 박정용, 김광현의 성을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들은 최근 뉴트로 유행으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들이 재소환한 ‘한국형 시티 팝’, 즉 1980∼90년대 도회적인 낭만이 흐르는 국내 음악에 집중했다. 우선 당시 음악을 시티팝이 아닌 ‘멜로우(mellow·부드러운)팝’이라고 명명했다. 김현철의 ‘오랜만에’에서 시작해 코나의 ‘여름의 끝’으로 마무리되는 100곡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낙관적이면서 아련한 1980∼90년대 무드를 그대로 재현했다. 여기에 김현철, 빛과 소금, 아도이, 박문치 등 멜로우팝의 영향을 주고받은 뮤지션 10인이 직접 뽑은 ‘내 인생의 멜로팝’과 저자들이 수집한 LP와 CD, 카세트테이프 사진들이 볼거리를 더한다. 책날개에 제공되는 QR 코드를 통해 저자들이 순서까지 고려한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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