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5일 행정안전부 경찰국을 둘러싼 안팎의 우려에 관해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빠른 전환을 하고 시민 중심으로 경찰 활동을 해서 국민 신뢰를 얻어가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강남경찰서 형사과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선 시도경찰청은 법 집행기관이다 보니 정책적인 부분보다는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선 경찰관이 중심이 되는 활동을 하면 지휘부와 일선 간 괴리 현상도 빨리 극복할 수 있다"며 "경찰 직장협의회와 수시로 접촉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수렴하고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날 강남경찰서 마약팀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청장은 "최근 강남 유흥주점에서 있었던 사망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을 검거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왔다"며 "6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한 건 큰 성과"라고 치하했다.
이어 "마약 사범이 저연령화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거래가 증가해 초범이 늘어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최근 마약퇴치운동본부와 협약을 통해 예방과 치유 활동을 한 번에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마약이 유통되는 강남 유흥가를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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