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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선 D-1' 확대명이냐 97이냐…중원 달려간 주자들

입력 : 2022-08-05 14:05:44 수정 : 2022-08-05 14: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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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강원·PK서 스타트…27일 서울·경기까지 15번 지역순회
'대세론 이재명' 사법리스크 주목…'朴姜 단일화' 살아날까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이 6일 강원과 대구·경북(PK)에서 출발 테이프를 끊는다.

대세론에 올라탄 이재명 후보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사법 리스크'가 막바지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왼쪽), 이재명(가운데), 박용진 당대표 후보.

수면 밑으로 가라앉긴 했으나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단일화 시나리오도 완전히 죽지는 않은 변수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구도를 깨기 위한 비이재명계의 물밑 집단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기호순)는 5일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충청으로 향했다.

충청(충남, 충북, 대전·세종) 경선은 다음 주말에 치러지지만, 일찌감치 '캐스팅보터'인 중원 표심을 다져 세몰이하겠다는 전략이다.

'1강'인 이 후보 대세론에 쐐기를 박을 요충지로, '2약' 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역전의 발판지로 삼은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울산 남구 신라스테이 미팅룸에서 열린 '울산 우정혁신도시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자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 후보는 대전과 세종에서의 당원 간담회에 앞서 울산에 들르기도 했다. 공공기관 노동조합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관을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강 후보는 이날 논산, 공주, 당진, 홍성 등 충청 곳곳을 누빈다. 충남 아산이 지역구인 만큼 '홈그라운드' 이점을 백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오후에 충북 청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한다.

지역 순회경선은 오는 27일 경기·서울까지 매 주말 총 15차례 실시되는 만큼 판세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특히 이달 중순 발표될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는 당내 전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의 부인 김혜경 씨.

수사 결과 김씨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소명될 경우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당원 표심도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박 후보가 예비경선 이후 줄곧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재명 대세론'이 더 굳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재명계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상 부실 수사인데 그걸로 김씨를 기소한다면 더더욱 정치 보복이라는 게 입증되고, 지지층 결속은 더 가속할 것"이라면서 "반대로 무혐의로 나오면 사법 리스크가 걷히는 것 아니냐. 어대명이 아니라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고 말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법 리스크와 관련 "(수사당국이) 그야말로 망신주기 행태의 수사를 하고 있다", "여당 입장에서는 가장 두려운 상대이기 때문에 미리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훈식(왼쪽),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로 거론돼 온 '97 단일화'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박 후보의 지속적인 '구애'에 강 후보가 반응하지 않으면서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추가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97 단일화 후보에 힘을 실으려 했던 친문계 표심에도 지각 변동이 이는 분위기다.

친문의 한 의원은 "계속해서 97 후보들에게 단일화 설득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렇게 흘러간다면 결국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해 온 박용진을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한편 '기소와 동시에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당헌 변경 논란도 전대 이슈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당헌 80조를 고쳐달라는 당원청원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비이재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사법 리스크에 놓인 '이재명 구하기' 시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흘러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의 팬덤인 '개딸'들이 우리 당 당헌 제80조의 변경 또는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은 살고 당은 죽이는 자생당사(自生黨死) 노선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신현영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은 당헌·당규 개정에 해당하므로 8월 중순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통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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