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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 임기 2년 보장 땐 공천권 확보”… 與, 당권 경쟁 조기 가열 조짐

입력 : 2022-08-04 19:00:00 수정 : 2022-08-04 18: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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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출범하면 조기 전대 경쟁 시작
김기현·안철수, 일찌감치 세 규합 돌입
주호영·정진석·장제원 등 후보군 거론
이준석 재도전 전망… 권성동 출마 희박

국민의힘이 무너진 리더십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특히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에게 이준석 대표의 잔여 임기(내년 6월까지)가 아닌, 2년 임기가 보장될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차기 총선 공천 주도권을 쥐려는 당권 주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가 4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거주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임명권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심사한다. 핵심은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현행 당헌·당규는 비대위원장 임명권이 당대표, 또는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받고 당무에서 배제돼 있어 권한 행사가 불가능하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임명권 자체가 없다. 현행 당헌·당규대로라면 비대위원장 임명권자가 부재한 셈이다. 당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직무대행’과 ‘권한대행’은 통상 업무 면에선 대동소이하지만, 부여된 권한 면에선 엄격하게 구분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가 올린 당헌·당규 개정안을 전국위에서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부여받은 권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면 직무대행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권 직무대행은 이와 관련해 “아직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어서 (비대위원장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방문 후 기자들이 비대위원장 선임 상황에 관해 묻자 이렇게 답했지만, 비대위 출범 시 이 대표 해임과 관련된 질문에는 침묵했다.

비대위는 조기 전대로 가기 위한 길목이다. 비대위 체제 개막은 곧 당내 지지세력을 규합하려는 당권 주자 간 물밑 전쟁의 시작이라는 것이 여권 내 시각이다.

원내대표 출신 김기현 의원과 국민의당 대표를 지냈던 안철수 의원은 각각 공부 모임과 토론회를 이어가며 세력 다지기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했다. 김 의원보다 앞서 원내대표를 지냈던 주호영 의원과 정진석 국회부의장,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도 당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권 직무대행은 연이은 ‘실책’으로 리더십 붕괴를 자초했다. 당권 도전은 사실상 가능성이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실권’한 이 대표가 내년 1월 당원권 정지가 풀린 이후 당대표직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실화할 경우 당내 친이(친이준석)계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경쟁 주자들로서도 여전히 당원들의 적잖은 지지를 받는 이 대표를 상대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선 중진 정우택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준비) 기간이 한 달 반 정도가 소요된다”며 “10월에는 국정감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국감 기간 전대가 이뤄지면 여당으로서 윤석열정부 첫 국감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게 많은데 효과가 저감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전대에 앞서 출범하는 비대위의 성격에 대해선 “6개월 징계했느냐,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이제는 이준석 지도체제는 더 꾸려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의해 이번 비대위가 꾸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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