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8일 별세한 방송인 송해의 유족이 한국 코미디계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방송코미디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협회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방송연기자노조 코미디지부 사무실에서 엄용수 협회장 주관으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같은날 밝혔다. 기부금은 생활고를 겪는 희극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엄 협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젊은 후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발전기금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코미디언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송해 선생님께서 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을 하려 준비해오셨으나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미처 이루지 못하셨다. 이번 기부는 유족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족에게 감사를 전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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