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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안보 넘어 전략적 글로벌 동맹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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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07:11:15 수정 : 2022-08-04 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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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동영상에서 한·미관계 확대 의지 밝혀
"불고기 좋아해… 한식 매콤한 맛 정말 근사"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동맹에 관해 “전에는 안보가 주축이었으나 이제 그 범위가 더 넓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관계에 관한 견해 등을 짤막하게 밝힌 인터뷰 동영상 모습. 주한 미국대사관 SNS 캡처 

주한 미국대사관은 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골드버그 대사와의 짧은 인터뷰 동영상을 올렸다.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이 붙은 영상은 약 2분 분량으로, 대사관 관계자의 간략한 질문에 골드버그 대사가 응답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먼저 ‘주한 대사직을 수락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건 내가 거부할 수 없는 (좋은) 제안이었다”고 답했다. 미 국무부의 최고위직에 해당하는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직급인 그는 한국에 부임하기 앞서 필리핀, 쿠바 등에서 근무했고 직전까지 콜롬비아 주재 대사로 재직했다.

 

‘앞으로 한·미관계에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기존 안보관계가 주축이었던 양국 관계는 더 넓어졌다”며 “사람들은 그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및 과학 분야에서부터 텔레비전(TV) 시리즈나 영화와 같은 한류 문화는 물론이고 K팝에 이르기까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이 우리(미국)가 한국과 전략적 글로벌 동맹을 맺고자 결정하게끔 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도시 남자’(city guy)로 규정한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 그리고 서울의 첫 인상에 대해 “처음 부임하자마자 이 나라가 좋아질 것 같았다”고 했다. 선호하는 한국 음식으로는 ‘코리안 바베큐’(불고기)를 꼽았다. “다양한 채소절임과 반찬들의 조합, 그리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라며 “한국 음식은 정말 근사하다”고 치켜세웠다.

3일 밤늦게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왼쪽)이 마중을 나온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의 손을 꼭 붙들고 있다. 오른쪽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 골드버그 대사 SNS 캡처

그는 서울 중구 덕수궁 부근의 대사관저 ‘하비브하우스’에 최근 애플TV를 설치한 사연도 소개했다. 야구팬을 자처하는 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를 메이저리그야구(MLB) 앱에서 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웃었다. 보스턴이 주도(州都)인 매사추세츠주 토박이인 골드버그 대사는 학교도 보스턴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역대 주한 대사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 KBO 경기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향후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골드버그 대사는 ‘등산’을 지목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은 등산을 못 했지만 어렸을 때는 등산으로 유명한 여름 캠프에 참가하곤 했다”는 말로 등산에 깊은 애정을 표시했다. 지난 주말 그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함께 북한산을 등반한 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유적지의 완벽한 조화가 인상 깊다”는 소감을 남겼다.

 

골드버그 대사는 “임기 동안 한국의 여러 곳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문화 및 스포츠 행사를 경험하고, 시민 여러분과도 만남을 가지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4일에는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수행해 한·미 입법부 대표 간 회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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