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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고선 “아파?”…‘광주 또래 집단폭행’ 여중생 4명 입건

입력 : 2022-08-03 14:13:16 수정 : 2022-08-03 1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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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혐의로 4명 입건
불법촬영물 게시 등 혐의적용도 검토
광주시교육청, 가해·피해 학생 분리조치
한 여학생이 또래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 학생 4명을 입건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캡처본. SBS 방송화면·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광주의 한 건물 옥상에서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한 뒤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한 여중생 4명이 폭행혐의로 입건됐다. 교육 당국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을 분리하는 긴급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50분쯤 광주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학생 1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로 광주 모 중학교 3학년생 A양 등 여중생 4명을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4명, 목격자(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 후 폭행에 직접 가담한 3명과 이를 방조한 1명 등 4명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관련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가해자 1명은 불법 촬영에 대한 게시 등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또 SNS 상으로 유포된 43초 분량의 영상 외에도 폭행이 이뤄졌는지 여죄를 조사 중이다.

 

교육당국은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을 분리하는 긴급보호 조치도 들어갔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A양 등 여중생 4명에게 피해 여학생에 대한 접근 금지 조치를 내렸다. 폭행 정도와 온라인상 영상 유포 등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한 교육청과 각 학교는 내부 회의 등을 통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은 모두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 각 학교에 설치된 전담기구를 통해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 등을 논의해 가해 학생 처벌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 여학생이 또래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 학생 4명을 입건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이 처음 게시됐던 SNS의 댓글 캡처본. 가해 무리 중 하나로 보이는 학생의 답변이 적혀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앞서 이달 초 한 여학생이 또래 무리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43초 분량의 영상은 ‘동생 놀아주기’, ‘광주 여중생 학교폭력 영상’ 등의 이름으로 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한 건물 옥상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10대로 보이는 여학생 4명이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주먹으로 얼굴과 복부 등을 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피해자의 머리와 뺨을 수차례 때리며 “아프냐”고 반복적으로 묻고, 또 다른 학생은 “정신 차려 XX아”, “다리 길게 나오게 예쁘게 찍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후 피해 학생이 눈물을 흘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나자 학생들은 “어디 더 맞을래? 아이고 예쁘다”라고 비웃는다.

 

이 영상은 가해 학생 중 하나가 촬영해 SNS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영상의 원본과 SNS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모자이크된 영상과 게시물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속해서 확산 중이다.

 

특히 누리꾼들이 가해 학생 SNS에 “사람 때리는 영상을 왜 올리냐”고 지적하자 그는 “하나도 안 불안하다. 캡처해서 자랑하고 있다. 너네들이 부들거려도 난 편안하게 누워서 SNS 보는 중”이라고 답해 공분을 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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