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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플랫폼’ 논란에 이재명 “침소봉대”…조응천 “분명히 들었다” 박용진 “늘 같은 해명”

입력 : 2022-08-02 10:15:00 수정 : 2022-08-02 13: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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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할 수 있는 플랫폼 만들자” 李 발언 해명에도 논란 지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인천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 후보인 이재명 의원은 1일 ‘욕 플랫폼’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재미있자고 이야기를 조금만 삐끗하면 침소봉대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1일 1실언” “이 의원 해명은 늘 똑같다” 등 비판 목소리가 다시 나왔다.

 

조응천 의원은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의원의 실언을 상대방 혹은 언론에서 지적하면 ‘발언의 취지를 왜곡한다’ 이렇게 변명한다”면서 “이 의원이 최근 들어 1일 1실언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매번 상대방과 언론이 그 발언을 왜곡한다면 저 같으면 내가 어떻게 빌미를 줬을까 하고 되돌아봤을 것 같다”며 “그렇지 않고 일단 얘기해 놓고 또 취지를 왜곡한다고 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욕하는 것이라고 안 했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엔 분명히 ‘욕하고 싶으면’이라고 들었다”며 “‘욕’이 제 머리에 꽂혔는데 한동안 멍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제안했던 온라인 당원 플랫폼에 대해서는 “이렇게 숙의가 없는 직접 민주주의를 하자고 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SNS, 유튜브 민주주의로 빠지다 보면 중우정치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숙의 민주주의를 도입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민중들이 모여 가서 그냥 그때그때 의사에 따라서 다수결로 하는 것을 중우정치라고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의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은 전날 오후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이 의원이 발언 취지를 왜곡했다. 언론 탓이다, 그리고 왜곡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만 얘기하실 게 아니라 적어도 그런 비판을 받아 마땅한 말씀들을 안 하시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 핸드폰으로 참 입에 담을 수 없는 문자들이 많이 온다”며 “이런 식의 어떤 당내 의사소통을 한 데로 모아서 플랫폼을 만들면 이게 없어지나. 통제되겠나. 저는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잘못된 정치 팬덤 문화가 있으면 어떤 방식으로 그런 부분들을 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방식은 좀 아니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당원들이 당에 의사를 표현할 통로가 없다. 그래서 의원들의 번호를 알아내 문자를 보내는 것”이라며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해 오늘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 문자를 받은 의원 등을 해보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 의원은 전날 인천 지역 당원과 지지자를 만난 자리에서 “제가 ’당에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누군가에게 문자폭탄 보내는 것보다는 공개적으로 문자든 댓글이든 써서 문자폭탄을 대신할 수 있으면 훨씬 낫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것도 오해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미있자고 이야기를 조금만 삐끗하면 침소봉대해 본질과 다른 이야기들을 만들어내 요즘 말하기 불편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저희를 믿고 하고 싶은 말씀을 하시라’는 지지자의 응원에도 “제가 해결해야 할 몫이니 이해해달라. 앞으로는 점잖은 언어들을 많이 써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정치세력에 투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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