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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력·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이재명 발언에…추미애 “사실”

입력 : 2022-08-02 09:00:59 수정 : 2022-08-02 09: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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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선 결국 비난 나왔을 것”
“본질 물타기로 생각 마비시키는 정치·정치가 필요없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의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발언에 동조했다.

 

추 전 장관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질을 탐구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은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없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이 의원은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용진 후보는 ‘저소득층은 저학력, 그래서 사리판단을 못 한다는 식의 선민의식이며 빈자 혐오’라고 이재명을 힐난했다. 강훈식 후보도 ‘선악을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인식’이라고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재명이 ‘노인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또한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음을 무기로 정치교체를 내세우면서 정작 말꼬리 잡는 소동을 벌이는 사이에 정치 혐오만 더 깊어질 것”이라며 “정치·사회적 현상 분석을 소득 기준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세대 기준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탰다.

 

추 전 장관은 “어느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출발하든 무릇 정치인은 ‘모든 사회문제의 바탕에는 사회적 불의가 자리하고 있음’을 직시할 줄 알아야 한다”며 “빈곤층, 저소득층이 더 가난해져 가는 사이에 부자들의 자산과 소득은 더 많아지고 있다. 부가 소수에게 집중될수록 가난한 사람들의 몫이 상대적으로 더 줄어드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의 숫자는 더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유권자 수에서 절대적 다수라 하더라도 당장의 생계를 위해 정치적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반면, 극도로 부유한 사람들은 기존 질서에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쟁취해 자신들의 부를 늘이고 특권을 유지하려고 기를 쓴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 아래에서 선거 결과의 피해를 고스란히 저소득층과 청년층과 노년층의 가난한 약자들이 당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들을 외면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이율배반적 투표조차도 피해를 당하면서 사회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도록 그루밍 당하는 것이 또 다른 피해인 것”이라고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집단은 사회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높은 능력과 사회적 지능을 가지도록 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하는 것”이라며 “빈자는 우리 사회의 거울이고 우리 정치의 수준이다. 빈곤의 본질을 탐구하고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고 말 꼬투리로 본질을 물타기 해 생각을 마비시키는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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