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한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질의에 "북한의 그러한 도발적이고 비이성적인 막말에 대해서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강력하게 규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 69돌 기념행사에서 "더 이상 윤석열과 그 군사 깡패들이 부리는 추태와 객기를 가만히 앉아서 봐줄 수만은 없다"며 "계속하여 강도적인 논리로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걸고들고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지금 같은 작태를 이어간다면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방부는 이날 업무 보고 자료에서 북한 동향에 대해 "김정은이 직접 정전협정체결일 기념 행사에서 3축 체계 부활, 연합연습·훈련 강화, 대적관 확립 등 우리의 국방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대북 전단을 코로나19 발병 원인으로 지목, 우리 측에 책임 전가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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