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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에서 새로운 지하 핵실험장 조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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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1 11:09:53 수정 : 2022-08-01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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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위성사진 판독해 신장 뤄부포호 인근서 핵실험장 건설 포착
뤄부포호, 세계 최대 핵실험장… 中 1964∼1996년까지 40여 차례 핵실험
中, 대만해협 갈등 시 美에 소형 핵무기 카드로 항공모함 개입 저지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새로운 핵실험 시설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그동안 부인해오던 핵실험을 재개하려는 징후로 보인다.

 

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남동부에 있는 말라버린 염호 뤄부포(羅布泊) 부근에 지하 핵실험장을 건설하는 모습과 고화약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또 지휘소에서 여러 방향으로 비포장 도로가 이어져 있고 송전선로도 연결돼 있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뤄부포호의 새로운 핵실험장 건설 모습. 1번은 건설중인 여섯번째 핵실험장. 2번은 지원 및 공급 시설. 3번은 송전시설로 보인다.

닛케이는 뤄부포호 지역 산비탈에 넓은 덮개가 펼쳐져 있고, 인근에 쌓인 부서진 암석이 핵실험을 위해 지하 실험장을 건설한 증거로, 이번에 포착된 지하 핵실험장이 뤄부포호 지역의 여섯번째 핵실험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뤄부포호 핵실험장은 10㎢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핵실험장으로 꼽힌다. 중국은 뤄부포호에서 1964년부터 1996년까지 모두 40여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미국의 지리정보 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관계자는 “송전선로와 도로 시스템이 뤄부포호 서쪽의 핵실험 시설과 동쪽의 새로운 실험 지역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언제든 핵 관련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역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때였던 2020년 중국이 뤄부포호에서 비밀리에 폭발 시 핵에너지를 거의 방출하지 않는 매우 작은 규모의 핵실험인 ‘무수율 실험’ 방식으로 저강도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 대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려 소형 핵무기를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 뤄부포호 핵실험장 지도.

동아시아 안보를 연구하는 히토츠바시대학의 노부마사 아키야마 교수는 “아마도 소형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대만해협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해협에 비상사태 발생시 중국은 제한된 타격 능력을 가진 소형 핵무기로 미국 항공모함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가사키 대학의 미치루 니시다 교수는 “중국이 소형 핵무기를 사용하고 미국이 이에 대응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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