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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측근’ 與 김용태 “왜 비대위 체제로 가나. 이성 찾고 원칙 지켜달라”

입력 : 2022-07-31 17:56:00 수정 : 2022-07-31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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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당내 친이준석계로 분류
“언제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냐”
“원칙도 절차도 없이 날림으로 일을 처리하는 코미디 집단이었나”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31일 “당이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하는지 정치적인 이유도, 당헌당규상 원칙적인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며 ‘비대위 체제’에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이 (지도부) 자리는 국민과 당원이 만들어준 자리다. 개개인의 정치적 일신에 대한 탐욕 때문에 언제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현진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이 줄사퇴하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힘을 실은 것을 직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친이준석계로 분류된다.

 

김 최고위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도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직무대행인 것이다. 당 대표 직무대행만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을 국민과 당원 모두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는 당헌당규 조항을 들어 “지금은 당 대표 ‘사고’ 상황으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권한도, 명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이렇게 원칙도 절차도 없이 날림으로 일을 처리하는 코미디 집단이었나”라며 “저에게 비대위 체제를 말씀하시는 선배 정치인들께 되묻겠다. 저보고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라는 말씀이신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다들 이성을 찾고 원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권권 직무대행 당대표 직무대행직 사퇴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 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 저 역시 직무대행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받들지 못했다.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최고위원 분들의 사퇴 의사를 존중한다”며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저도 뜻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권 직무대행은 앞서 지난 8일 새벽 이준석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사흘 만인 11일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당대표 직무대행으로 추인됐다.

 

그러나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해명 과정에서의 말실수, 윤석열 대통령과의 ‘내부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 노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직무대행 체제 대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지난 29일 배현진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 조수진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던지면서 당 지도부의 사퇴가 압박되는 분위기였다. 권 직무대행은 추인 20일 만에 직무대행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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