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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도미노 사퇴'…권성동 "조속히 비대위 전환"

입력 : 2022-07-31 14:26:43 수정 : 2022-07-31 1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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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 사퇴…성일종도 비대위에 무게
'직무대행 체제' 20일만에 종료 수순…비대위·전대 놓고 격론 전망
지지율 급락 속 당정대 쇄신론 전면에…"윤핵관 2선 후퇴해야"

국민의힘이 31일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사퇴 선언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29일 배현진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이 이날 사퇴를 선언하고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직무대행 사퇴 의사를 밝혔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 모습. 공동취재사진

당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 출범 두 달만에 전면 쇄신론이 제기되며 혼란상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권 대행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 직무대행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겠다.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 이후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받은 지 20일 만이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 대행은 이 대표 징계 이후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당 '원톱'으로서 집권여당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한 '9급 공무원' 발언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 메시지 유출 사태 등으로 당내 반발과 함께 비대위 전환 요구가 높아지자 정치적인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연합뉴스

권 대행에 앞서 조수진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하고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여권 3축의 동반 쇄신' 및 윤핵관 그룹의 이선후퇴를 촉구했다.

 

윤영석 최고위원도 "집권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큰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현 정부와 당을 위해 직에 연연하지 않고 헌신할 각오가 돼 있다"며 비대위 체제에 무게를 실었다.

 

이로써 최고위원 총원 9명(이준석·권성동·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재원·김용태·윤영석·성일종) 기준으로 할 때 징계로 당 대표 직무가 정지된 이 대표와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최근 사퇴 선언을 한 3명의 최고위원을 비롯해 5명의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사실상의 '최고위 기능 상실'로 보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친윤(친윤석열) 그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 연합뉴스

그러나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당이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하는지 정치적인 이유도, 당헌당규상 원칙적인 이유도 찾을 수가 없다"며 비대위 체제에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비대위 체제'에 대해 이 대표의 징계 상황과 맞물려 법률적 가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회의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해석을 놓고 친윤계와 이준석계 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이어서 비대위 구성까지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비대위의 성격과 운영 기간, 전당대회 개최 시점, 차기 당 대표 임기 등을 놓고도 당내 격론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 측의 반발과 법적 공방 가능성도 또 다른 변수다. 이 대표 측은 비대위 출범이 '이 대표의 복귀'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당 내홍 상황을 직격했다.

 

특히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 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말했다.

 

여권의 위기 상황 속에서 당권 다툼 양상을 보이는 당 일부 인사들을 반지의 제왕 속 캐릭터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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