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서 직원 횡령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는 가운데 부산은행에서도 한 직원이 거액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나 은행 측이 진상조사 중이다.
31일 BNK부산은행에 따르면 한 영업점 직원 A씨가 14억8000만원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모 영업점 외환계에서 근무하는 대리급 직원인 A씨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자금을 고객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지인의 계좌에 넣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6월 초부터 지난 25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측은 A씨가 횡령한 돈을 가상자산 투자 등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횡령 규모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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