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째 사내 연애 중인 커플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웨딩’에서는 같은 회사에서 사내 연애 중인 대표 신현오, 과장 김설화(사장) 커플이 등장했다.
이날 대표인 남자 친구 신현오는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그는 “희귀 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삼형제 중 유독 몸이 불편했다”며 “네살 때 처음으로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연인인 김설화는 “겉모습만 보고 ‘저 여자 착하다’, ‘대단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보면 오빠가 더 대단하고 생각할 때가 더 많다”며 “4년 동안 우리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오빠가 꿈꾸며 바라던 것들을 다 이뤄져 있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걸 보면 이 사람 꿈을 이루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신현오, 김설화는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프로그램 멤버들은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김설화의 아버지를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
이후 김설화의 아버지는 어렵게 ‘깜짝’ 상견례에 오게 됐지만 “사실은 오기 싫었다”며 “아시겠지만 저도 이혼을 해서 결혼생활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딸 가진 부모는 다 그렇지 않을까”라며 “지금도 그렇다”고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나아가 “아이를 낳고 잘 살 수 있을까,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서도 그럴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설화의 부친을 상견례에 오도록 설득한 배우 봉태규와 방송인 유병재는 다시 끈질긴 대화 끝에 결혼 승낙을 받게 됐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예식이 시작되는 시간까지 예비 신부 김설화 아버지가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다음주 신현오·김설화 커플이 무사히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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