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계곡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에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뉴스1은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으로 알려진 용소 계곡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인근 주차장 안내원은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 이후 더 알려진 것 같다”며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차가 미어터진다. 사람들이 궁금해서 오히려 더 찾아오는 것 같다. 일부 관광객들은 ‘여기가 (이은해) 사건이 발생한 곳이 맞느냐’고 물어본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을 찾은 20대 여성은 “이은해 사건 이후 용소계곡을 알게 됐는데 실제로 와보니 좋다”고 인터뷰를 통해 언급하며 사건 후 해당 장소가 유명해진 것을 실감케 했다.
앞서 이은해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수영을 하지 못했던 이씨의 남편인 피해자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2월에도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고 낚시터 물에 빠트려 살해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씨와 조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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