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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비인증점서 ‘2 in 1’ 에어컨 구매·설치하면 생기는 일.. “그럼 왜 파냐” 누리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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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5 11:31:36 수정 : 2022-07-25 19: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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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스탠드와 벽걸이 에어컨 구성으로 된 에어컨을 산 누리꾼이 분통을 터뜨린 사연이 전해졌다.

 

네티즌 A씨는 최근 부모님 집에 두기 위해 ‘2 인(in) 1’으로 에어컨을 설치했는데, 기사가 설치한 뒤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A씨는 “부모님이 300만원 넘게 주고 ‘2 인 1’ 에어컨 설치된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며 “부모님만 집에 있을 때 설치 기사가 왔는데, 거실과 방이 멀어서 벽걸이를 방에 설치하면 시원하지 않다고 얘기했다더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한장(위)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거실에 놓인 스탠드 에어컨 바로 위에 벽걸이 에어컨이 또 설치돼있다. 보통 ‘2 인 1’ 에어컨은 스탠드는 거실에 두고 벽걸이는 다른 방에 두도록 설치하는데, 한곳에 몰아서 설치된 상황인 것.

 

이에 A씨는 “설치 기사가 시원하지 않을 거라고 하자 부모님은 그럼 어쩔 수 없으니 거실에 설치하고 가라고 했다”며 “30평도 안 되는 집인데 거리가 멀어 시원하지도 않을 거면 에어컨을 ‘2 인 1’으로 왜 파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A씨의 의견에 “설치 기사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자신을 설치 기사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댓글로 “실외기가 1대고 거리가 12m 이상이면 벽걸이 설치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A씨 부모 집의 상황을 유추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실제 에어컨 배관을 고려해야 하는데, 구축이면 가정집에서 할 만한 공사가 아니다”라며 “그래서 기사가 안 된다고 말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런 상황이면 자세히 설명하고 환불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저런 상황을 알았다면 설치를 안 했을 수도 있을 텐데” 등 설치 기사를 비판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사례는 지난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인터넷 비인증점에서 산 에어컨을 사설 업체가 설치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컨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제조사와 관계없이 공식 인증점인지 확인하면 이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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