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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도 이제 ‘K방산’… 수출 상위 10개국 중 신장세 1위

입력 : 2022-07-24 18:44:28 수정 : 2022-07-24 18: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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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5년 대비 176.8%나 늘어
함정 수출 1660%↑… 증가세 견인

한국의 무기 수출량이 최근 5년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수출입은행의 ‘방위산업의 특성 및 수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2012∼2016년) 대비 17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러시아·프랑스·중국·독일 등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무기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2016년 1.0%에서 2017∼2021년 2.8%까지 확대되면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이집트에 수출되는 K9 자주포. 한화디펜스 제공

지난해에는 K9자주포, 호위함, T-50 등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무기 수출액이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방산 수출액이 수입액(매년 약 50억달러)을 넘어선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주요 수출 상대국은 2012∼2016년에는 터키(28%), 인도네시아(27%), 이라크(23%)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2017∼2021년에는 필리핀(16%), 인도네시아(14%), 영국(14%) 순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주요 수출 무기는 함정이 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포(19%), 항공기(12%) 순이었다. 특히 함정 수출이 직전 5년에 비해 1660% 늘어 무기 수출량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매출도 증가세다.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방산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조원, 영업이익은 16.4% 늘어난 5675억원으로 2017년 이후 성장 중이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7년 수리온 품질 불량과 군함 수주 감소 등으로 0.5%까지 줄었다가 2020년에는 3.7%까지 회복됐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국내 방산업계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수출액이 100억달러(약 13조1000억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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