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주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권 드라마”
“우영우 공개 후 에이스토리 주가 74%↑…넷플릭스에도 ‘호재’”

최근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ENA채널의 수목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 대해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매체는 우영우에 대해 “제2의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 방송은 20일(현지시각)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xtraordianry Attorney Woo)’의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며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또 한번 한국 드라마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전 세계 최고 시청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CNN에 따르면 우영우는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31개 언어로 더빙돼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다.
우영우는 7월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넷플릭스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비영어권 드라마다. 이미 8개국에서 1위를 했고, 22국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CNN은 “우영우의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지난달 말 우영우 공개 이후 74% 급등했다”면서 “이는 에이스토리뿐 아니라 넷플릭스에게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에이스토리는 히트작 ‘킹덤’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이는 외국 제작 콘텐츠 비중을 높이고, 해외시장 성장 의존도를 높이려는 넷플릭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현재 넷플릭스는 최근 구독자 감소를 아시아 지역에서 만회하려 하고 있다. 우영우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아시아 지역 구독자 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1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구독자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00만명보다 크게 밑도는 수치여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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