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디깅(Digging)’ 소비 트렌드 열풍이 거세다. 디깅소비는 자신이 선호하는 품목이나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가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M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해 호기심과 깊은 애정으로 해당 브랜드와 서비스에 디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나 멤버십에 주목한다.
멤버십은 소속감은 물론, 같은 상품을 이용하더라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혜택을 누길 수 있어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좋아하는 브랜드를 온전히 즐기고 개인 취향과 주도적인 선택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을 반영해 멤버십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올해 공식 출범한 롯데백화점 ‘와이 커뮤니티’는 20~35세 고객들을 위한 유료 멤버십 제도다. 기존 백화점 멤버십과는 다르게 구매 실적에 상관없이 10만 원의 가입비 지불로도 가입 가능해 디깅족들의 똑똑한 소비를 돕는다.
와이 커뮤니티를 통해 매주 다른 쇼핑 혜택과 다양한 쇼핑·문화 큐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가입 기간 동안 10% 백화점 할인쿠폰, 발렛파킹 및 무료주차 서비스, 커피쿠폰 등도 함께 제공된다. 멤버십 첫 가입 시에는 애프터눈 2인 티세트, 니치향수 브랜드 선물 세트 등 10만 원 상당의 웰컴 기프트를 증정한다.
와이 커뮤니티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회원 수 2,000명을 돌파했으며, 1기 모집 흥행에 힘입어 오는 8월 3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에서 ‘와이 커뮤니티’ 2기를 모집 중이다.
‘셀렉티브’는 국내 유일 호텔 통합 멤버십으로, 연회비 대비 최소 130% 금액의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여 호캉스, 워캉스, 파티 등을 즐기고자 하는 디깅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패키지, 호텔 및 숙박 서비스 등을 선택해 상품을 구성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의 스몰 럭셔리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멤버십 가입 시, MZ세대가 선호하는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안다즈 서울 강남', '노보텔 앰버서더 동대문' 등 아코르, 하얏트, 메리어트 계열의 핫플레이스 유명 호텔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는 오픈을 앞둔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도 추가될 예정이다.
셀렉티브는 총 5가지의 멤버십 종류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혜택과 쿠폰팩 옵션을 제공해 더욱 특별하다. 식음 특화형(루비), 호캉스형(사파이어), 라이프스타일형(에메랄드), 럭셔리형(다이아몬드) 등 최대 30만원부터 300만원까지의 연회비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캉스뿐만 아니라 가족 휴가, 워캉스, 데이트 등 다양한 목적과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스마일클럽’은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통합해 선보인 멤버십이다. SSG닷컴 기준으로 월 3,900원만 지불하면 장보기는 물론, 일상의 다양한 혜택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어 모바일 쇼핑, 배달 등을 애용하는 MZ세대에게 가성비 넘치는 멤버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SSG닷컴에서 매달 장보기 상품 구매 시 5% 적립, 이를 제외한 나머지 상품 구매 시에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지마켓글로벌에서는 스마일배송 이용 횟수와 상관없이 무료 배송, G마켓, 옥션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스타벅스 음료 구매 시 월 2회 사이즈 업그레이드, 스타벅스 e-프리퀀시 굿즈 단독 판매와 같은 다양한 기회도 만나볼 수 있다.
스마일클럽은 출시 한 달간 신규 회원 30만 명을 유치했으며, 5월 한 달간 SSG닷컴에서 멤버십 가입 고객의 평균 객단가가 비가입 고객보다 90% 늘어나는 등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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