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뉴욕서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가 화면이 접히는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를 다음 달에 공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전화기 한 대로 국내외 전화번호 두 개를 함께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세부사양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에는 기존의 물리적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꽂는 슬롯 외에도 e심(eSIM) 기능이 탑재된다.
e심은 물리적 유심과 마찬가지로 가입자 정보를 담는 소프트웨어 모듈로, 마치 유심 슬롯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쓸 수 있다.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받아 두면 스마트폰 1대로 2개 유심과 2개 번호를 쓰는 ‘듀얼 심’이 가능해진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올해 9월1일부터 e심을 지원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e심을 지원토록 함으로써 고객들의 단말기 비용 절감과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제품 사양에 대한 미확인 정보가 여러 경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보통신 전문매체들은 정보유출가들을 인용해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올해 5월 발표된 ‘퀄컴 SM8475 스냅드래곤8+ Gen 1(1세대)’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드4의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7.6인치, 외부에는 6.2인치 아몰레드(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 폴드4의 무게는 254g으로 폴드3의 271g보다 가벼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개의 힌지(경첩)를 쓰는 대신 싱글 힌지를 처음 적용하면서 무게를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 Z 플립4는 전작(플립3)과 같은 크기의 6.7인치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는 2.1인치로 전작의 1.9인치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도 3700㎃h로 전작보다 400㎃h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전망에 대해 “공식 발표 전까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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