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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두드리면 대박”…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입력 : 2022-07-18 01:00:00 수정 : 2022-07-17 19: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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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차원 별도 TF 가동

지난 11∼14일 PIF정상회의 열린
남태평양 피지서 유치 지원 활동
월드엑스포 TF 조대식 의장 필두
김유석 부사장 등 임직원 6명 파견
지난 12일 피지 수도 수바에 있는 통상장관 집무실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왼쪽 세 번째)이 파이야즈 시딕 코야 피지 통상장관(〃 두 번째)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수십 수백 번이고 두드린다면 ‘박람회 유치’라는 대박이 터지리라 믿는다.”

“(경쟁국인) 사우디를 지지했다 우리로 돌아선 곳도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유치전을 펼쳤다. 이후 방문한 일본에서도 재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이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지난 8일 1차 회의를 열고 전세계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총력전을 선포한 바 있다.

SK그룹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11~14일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 정상회의’가 열린 남태평양 피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SK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족한 ‘WE(World Expo) TF’의 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WE TF 현장 지원 담당 김유석 부사장 등 6명의 임직원을 피지로 파견했다.

김 부사장은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10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등과 함께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 사모아 총리와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 등을, 11일에는 조세이아 보렝게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와 아스테리오 아피 나우루 대통령 특사(외교차관) 등을 잇달아 만났다.

조 의장도 12일에 제레미야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교장관, 존 실크 마셜제도 상업·천연자원장관, 마크 아티 바누아투 외교장관 등을, 13일에는 수랑겔 휩스 팔라우 대통령과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등을 각각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조 의장은 이번 태평양 도서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 등의 기술력을 소개한 뒤 한국 정부와 SK가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윈-윈’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SK 회장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조 의장이 WE TF장을 맡을 만큼 SK그룹은 이번 엑스포 유치에 그룹 차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간기업이 원팀을 이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고 보고된다. 현재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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