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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은 고칼로리 음식…다이어터에게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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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14 15:04:26 수정 : 2022-07-14 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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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초복 앞두고 여름 보양식 관심 높아져
보양식 과하게 먹으면 다이어터에게는 ‘독’
탄수화물·염분 줄여야…적당량만 섭취 필요
삼계탕. 게티이미지뱅크

 

7월 장마철에 무더위까지 겹치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주말(16일) 초복을 앞두고 건강관리와 기력 회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초복·중복·말복을 가리켜 ‘삼복’이라고 부르는데, 초복부터 말복까지의 약 20일간이 여름철 가장 더운 기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 기력을 보충하던 풍습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름 보양식은 단순히 고단백인 게 아니라 생각보다 열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보양식도 영리하게 먹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 보양식은 요즘처럼 먹거리가 풍성한 현대 사회에는 영양 보충의 필요성보다는 문화적인 측면이 더 강하다. 복날을 하나의 이벤트 데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복날에는 급식 메뉴로 보양식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지인들과의 약속도 자연히 영양이 풍부한 음식으로 맞춰진다. 

 

그래서 다이어터들에게는 여름 보양식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복날에 먹는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삼계탕이며 이외에도 추어탕, 육개장, 장어 등 고단백질 음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삼계탕의 경우 한 그릇 열량이 736kcal에 달한다. 삼계탕을 먹을 때는 국물까지 온전히 다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그릇의 열량을 고스란히 섭취하는 셈이다. 다른 음식들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보양식도 영리하게 먹는 방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삼계탕을 먹을 예정이라면 직접 조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국물의 염분을 줄이고, 찹쌀 대신 곤약밥이나 컬리플라워밥과 같은 식물성∙저칼로리 식재료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외식으로 보양식을 먹더라도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국물, 소스와 같은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공깃밥, 삼계탕 속 찹쌀과 같은 탄수화물은 필요량 이상을 섭취하면 여분의 영양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므로 본인에게 맞는 적당량을 정해두고 먹는 것이 좋다. 

 

염분을 많이 섭취할 경우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고 셀룰라이트가 생겨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물의 간을 맞추는 소금 양을 줄이고 국물 섭취량도 줄여야 하며, 단백질을 섭취할 때도 소금에 찍어먹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다이어트 목적이라 하더라도 탄수화물이나 염분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탄수화물에서 얻는 포도당은 신체와 뇌 활동에 사용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너무 절제할 경우 몸의 균형이 깨지고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또한 염분은 생존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너무 적게 섭취할 경우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적당량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조절하면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대표원장은 “여름에는 빙과류, 보양식 등을 자주 접하면서 식단관리에 어려움을 겪다가 적극적인 방법을 찾는 다이어터들이 늘어난다”며 “지방흡입술을 고려한다면 먼저 숙련된 전문의에게 꼼꼼하게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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