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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미팅·꿈나무 코칭… 쿠팡, 와우회원 서비스 ‘팡팡’

입력 : 2022-07-14 01:00:00 수정 : 2022-07-13 22:15:45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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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스팀 코치들 ‘축구교실’
꿈나무 위한 깜짝행사… 회원들 환호
토트넘 친선경기 독점 예매·중계
쿠팡플레이, 콘텐츠 늘리며 진격
쇼핑 넘어 OTT까지 충성고객 확보
쿠팡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토트넘 유스클리닉’에서 토트넘 홋스퍼 유스팀 코치들이 아이들에게 축구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쿠팡 제공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부모들의 함성 속에서 9∼12세 아이 44명이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볐다. 초여름 무더운 날씨에도 모두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상기된 얼굴이었다. 이날 축구 강사는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스팀 코치 4명. 이들은 직접 아이들에게 일대일 돌파와 리프팅(축구공을 연속으로 튀기는 기술) 등 축구 기술을 50분간 가르쳤다.

 

이날 열린 ‘토트넘 유스클리닉’은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깜짝 이벤트’다. 제주 제주시에서 아들 원이재(9)군을 데리고 상경한 원지환(34), 김해인(33) 부부는 “쿠팡 유스클리닉을 신청해 당첨돼 휴가를 내고 왔다”며 “축구선수가 꿈인 아들의 소원을 쿠팡을 통해 선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쿠팡이 이날 유스클리닉 이후 진행한 토트넘 선수단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는 관람객 6000명이 몰렸다. 이중 100여명의 와우 팬들은 토트넘 선수단과 비공개 팬미팅에 별도로 참석해 사인을 받았다.

 

토트넘 선수들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국내 올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1차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어 16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로축구단 세비야 FC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두 차례 경기 모두 쿠팡플레이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는 ‘쿠팡 와우 회원 전용 서비스’다. 국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운데 EPL 팀을 초청해 내한경기를 여는 것은 쿠팡이 처음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와우 회원들에게만 티켓 판매를 했는데 예매를 시작한 지 50분 만에 각각 6만6700장, 4만장 등 10만여장이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는 EPL 경기뿐만 아니라 미국 미식축구(NFL), 아이스하키(NHL) 등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인기 스포츠 종목은 중계료가 드라마나 예능 제작비보다 높을 수 있지만 전연령층을 아우르는 고정 팬을 확보해 서비스에 ‘록인’(lock-in)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포츠 중계뿐 아니라 수지 주연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쿠팡플레이 이용자 수는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달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373만3269만명으로 서비스 이래 최대치다. 일간 사용자 수도 지난 9일 75만6772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와우 멤버십 가입자 수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며 곧 10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로켓와우 회원은 지난해 말 900만명으로 2020년(600만명) 대비 50% 늘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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