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혼 발표 후 파혼한 배우 김상중(사진)의 충격적인 비화가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김상중의 파혼 사건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상중이 지난 2002년 팔당댐 인근에서 바이크를 타다 한 스포츠카와 충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상중은 당시 스포츠카 차주였던 A씨와 눈이 맞아 인연을 맺었고 A씨는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 2세라고 소개했다. 이후 1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하기로 한 두 사람은 2003년 11월 신라호텔에 예식장까지 잡으며 순조롭게 미래를 그려 나갔다.
이 과정에서 언론에서는 A씨가 모 재단의 간부이며, 전낙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딸이라는 정보가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둘은 결혼을 2주 앞두고 파혼했다. A씨가 전 회장의 딸이라는 정보에 대해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당시 보도자료를 내고 “A씨는 전 회장의 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어 그룹 측은 “전 회장한테는 딸이 두 명 있는데, 모두 결혼했다. 첫째는 미국에서 살고 있고, 둘째는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2년 전에도 누군가가 회장의 딸을 사칭한 사건이 있었는데 피해자가 없어 넘어갔다. 이번 사건에는 명백한 피해자가 있고, 사건이 재발할 우려도 있어 대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그룹 측의 발표에 A씨는 “나는 전 회장의 숨겨둔 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사실확인 과정에서 추가적인 거짓말이 더 드러나 결국 거짓말을 시인했다.
이에 대해 최정아 스포츠월드 기자는 “김상중이 속을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다. A씨는 처음부터 파라다이스그룹의 딸이라고 소개했다”며 “더구나 그는 1960년대생 전모씨라고 했는데 이름부터 나이, 거주지까지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설명했다.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역시 “A씨는 김상중에게 도곡동 어느 주상복합에 산다며 호수까지 알려줬는데 그 호수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 심지어 휴대폰도 모두 다른 사람의 명의였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