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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아파트는 현관까지 물건 배송 안 할 것” 경고한 택배 기사…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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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30 14:25:04 수정 : 2022-06-30 14:25:03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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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택배 기사가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잦은 항의에 “현관 앞까지 물단을 배달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 기사님 문자에 너무 창피하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택배 기사 A씨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고 “아직도 이런 인간들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택배 기사 A씨가 보낸 메시지에는 “○○ 입주민분들은 읽어달라. ○○ 아파트 입주민분들께서 계속 엘리베이터 타고 배송하는 거에 불만을 갖고 있다. 만나면 욕하시는 분도 계시고, 사람 없을 때 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대체 그 시간이 언제냐”고 물었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안 타고 배송을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다. 관리소에도 뭐 건의를 할 수 있는 사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A씨는 “분류 작업이 11시에 끝나서 일찍 간다고 가는 것이다. 엘리베이터 오래 탔다고 인상 찌푸리면서 뭐라 하시고 욕하시는데 왜 저희가 을처럼 이유 없이 욕먹으면서 문앞까지 배송하고 있는지 이해 못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이라는 A씨는 “부탁드린다. 다른 건 바라지도 않는다. 배송하는 거 보면 바쁘시더라도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배송하는데 한 번 더 ‘바쁜데 엘리베이터 잡는다’, ‘좁은데 물건 많이 들고 탄다’ 등 욕하고 막말하면 물건을 현관문 앞에 배송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다른 지역 아파트처럼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앞에 CCTV 있는 곳에 동, 호수 크게 써서 둘 테니 찾아가셔야 한다. 저희도 그런 상황이 안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택배 풀어놓고 알아서 찾아라가 해야 정신차리나”, “고맙다고 하진 못할망정 갑질이냐”, “그럼 주민들도 택배 시키지 마라” 등 비난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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