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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페북에 남긴 ‘의미심장’ 글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

입력 : 2022-06-30 13:34:43 수정 : 2022-06-30 16:59:18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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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윤리위 출석 앞둬
전날 ‘박근혜 시계’ 보도엔 “엄청나게 거짓말 해대며 장난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회 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7일 자신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사를 위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30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적었다.

 

최근 이 대표는 당 주류로 여겨지는 장제원, 안철수 의원 등 ‘친윤계’ 인사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이날 오전엔 그의 비서실장이었던 박성민 의원이 돌연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의원 역시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선 직후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길에 동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밝혔지만, 사임 배경에 이른바 ‘윤심(尹心)’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사실상 친윤계가 이 대표를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 실장이 울산 지역구에 있다가 제가 포항에 있어서 실제로 같이 와서 얘기했다”고 이미 하루 전에 박 의원 사임 의사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중앙일보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핵심 연루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구속 중)가 지난 28일 “9년 전 이 대표를 접대한 뒤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라고 말했다고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 엄청나게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친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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