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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도전 시사? 안철수 “악의적인 거짓말” 반박

입력 : 2022-06-30 07:00:00 수정 : 2022-06-30 16: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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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이재명 언급 없었나' 질문엔 "전혀 없어"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항마로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내용의 글에 대해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이오회)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시선을 자기들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모으기 위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뜨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오회는 국민의힘 서울 및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정례 모임이다.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날 모임에는 안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당선자, 윤상현·김기현·송언석·박성중·이인선 의원, 나경원·심재철·지상욱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이오회 참석자가 오세훈 당선자, 나경원 전 의원, 저를 비롯해 많은 구청장들이 모였다. 굉장히 많이 모였다"며 "그분들에게 사실을 확인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다 함께 같이 잘해보자고 얘기한 것이지 민주당 쪽에 대한 어떤 얘기도 나온 적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참석자 중 이 같은 내용을 들은 것 같다고 한 이들이 있었다'는 질문에는 "아니다. 어제는 그간 소회를 밝히는 등의 말을 했었다"고 반박했다. '당권이나 이재명 의원을 전혀 언급한 바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안 의원이 전날 모임에서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도 대선 주자인 본인이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내용의 글이 돌았다. 글 말미에는 이를 전해들은 대통령실에서 불쾌했다는 전언이 함께 실렸다.

 

안 의원실 관계자도 이날 공지를 통해 "어제(28일) 이오회 모임 관련해서 돌고 있는 '소위 받글'의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의 조작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날 모임은 당선자와 당협위원장들이 참석한 자리였다"며 "힘든 여건에서 지방선거에 승리한 서로에게 격려하고 덕담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가 많았기 때문에 추가 확인 취재로도 곧 밝혀질 사안"이라며 "당권, 대권, 특정인 거명 등의 내용은 안 의원은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서 전혀 언급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불순한 목적과 의도를 담은 음해의 글"이라며 "허위사실에 대한 유포 시에는 관련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글을 악의적으로 퍼뜨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상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언급한 '누군가'에 대해 최고위원 추천을 둘러싼 갈등, '간장' 저격 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칭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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