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28일 공군본부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일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인한 지 23일만에 이뤄지는 첫 강제수사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 공군수사단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제20전투비행단은 이 중사가 소속돼 근무하다 장모 중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부대이다.
이에 이 중사는 사건 이후 15비행단으로 부대를 옮겼으나 옮긴지 사흘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이후 제기된 부실 수사, 2차 가해, 사건 은폐, 수사외압 등 여러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수사 개시일로부터 70일이며 1회에 한해 30일을 연장해 총 100일간 수사할 수 있다.
앞서 국방부·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기관으로부 5만여 쪽에 이르는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특검팀은 지난 13일 이 중사 유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또한 사건 직후 군 부실수사와 2차 가해 의혹을 제기해온 군인권센터 사무처장도 불러 조사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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