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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뿌리치고 어깨 ‘툭’… 이준석·배현진 충돌에 정미경 “옆에 있는 우리가 더 불안”

입력 : 2022-06-24 13:00:00 수정 : 2022-06-24 15: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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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배현진 혁신위 등 놓고 연일 신경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악수를 청하는 배현진 최고위원의 손을 뿌리치고 있다. 공동 취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연일 갈등을 노출한 가운데 같은 당 정미경 최고위원은 “옆에 있는 우리가 더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정 최고위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이 충돌한 데 대해 “지금 다 그것 때문에 걱정하고 있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대통령)계로 대표되는 배 최고위원을 두고 윤석열계의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 표출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질문에 “모든 상황이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것이라는 의구심이 많은 가운데 여러가지 얘기가 나온다. 그 얘기도 그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저도 모르겠다”면서도 “한쪽에선 윤리위원회와 관련해 이 대표를 내쫓는다고 생각하고 마치 세 싸움으로 벌어지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갈등이) 나온 건 아닌지”라고 추측했다.

 

이어 “지금 다 그것 때문에 걱정하고 있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옆에 있는 우리가 더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가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당 혁신위 운영 방향과 최고위 비공개 간담회 폐지 여부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고, 이는 연일 언론에 노출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면서 배 최고위원의 악수를 ‘패싱’하는 냉소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배 최고위원이 손을 내밀자 손을 뻗었으나 맞잡지 않고 밀쳐내면서 지나쳐 의장석에 앉았다. 이어 배 최고위원은 뒤따라오던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을 맞이한 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면서 이 대표의 왼쪽 어깨를 왼손 손바닥으로 툭 치고 지나갔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한 후에도 당 지역위원장 공모 관련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보고 과정에서 서로 언성을 높였고, 급기야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번에도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배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 관련 설전을 벌였고, 20일에도 비공개회의 발언 유출을 두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전날 이 대표가 배 최고위원이 내민 손을 뿌리치는 동영상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놀고 있네”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견은 비공개회의에서는 가능하지만, 공개회의에서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지금 우리는 여당”이라며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경쟁 관계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당 대표의 미숙한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최고위원이 달라진 당헌 체제를 아직 잘 숙지하지 못한 탓도 있다”면서 “모두 합심해 민주당을 설득해 국회부터 개원하라. 그게 새 정부를 돕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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