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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 심화·반대매매 기승…‘동학 개미’ 이탈하나?

입력 : 2022-06-24 07:00:00 수정 : 2022-06-24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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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매·실망매물 '폭탄'
뉴스1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 심화와 반대매매 영향으로 '개미'(개인투자자) 이탈 조짐도 나온다. 

 

23일 뉴스1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67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296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926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개인과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받았다.

 

올해 들어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하락 행진을 거듭하는 와중에도 현재까지 688조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소화해냈다.

 

지수가 이달 초 2600선에서 현재 2314선으로 떨어진 15거래일에서도 4거래일을 빼고는 모두 매수 우위였다.

 

지수 낙폭이 컸던 지난 13일(-3.52%) 22일(-2.74%)에도 개인은 각각 6678억원과 3755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개인이 순매도를 보인 날은 이날과 지난 3일(3103억원 순매도, 이하 괄호 안은 순매도 규모) 16일(1560억원) 21일(2335억원)뿐이다.

 

특히 이날 순매도 규모는 이달 들어 가장 컸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나오면서 증시 바닥을 상당히 아래로 보게 된 개인이 매수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2306선까지 떨어지면서 2200선 진입 가능성도 흘러나오자 매도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달러·원 환율이 이날 13년 만에 1300원대로 진입하면서 증시 하방 압력을 더 키운 점도 개인에게 부담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이날 64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닥지수를 714선까지 끌어내렸다.

 

간밤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내놓은 발언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개인의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신속하게 나설 것"이라면서도 "전혀 의도하지는 않겠지만 당연히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증권사에 투자자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한 개인이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해 시장가에 자금을 회수하려고 움직인 점도 개인의 매도 전환으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가하락으로 담보부족 상황에 놓이면 해당 날짜부터 2거래일 이후에 반대매매 처리되는데 통상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30% 낮은 금액으로 주문이 나간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지수 기준으로 20% 이상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용융자 순입금 금액은 코스피시장 4조5000억원, 코스닥시장 3조3000억원 등 총 7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오늘(23일) 개인 현·선물 매도에 장중 코스피는 2306선까지 내렸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반대매매와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된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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