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을 도입하고 친환경 세탁세제·섬유유연제를 리필해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 등 선도적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시스템을 오픈했다. 소비자가 이마트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돼 매월 현금 또는 신용카드사 포인트 중 선택해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초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 안전 물품 기부 전달식을 진행했다. 경북 울진 산불과 같은 갑작스러운 화재로부터 아동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마트는 소방복 재활용을 통해 만든 ‘화재 안전 교육 손수건’ 2700여 장과 소화기, 탈출망치 등이 담긴 ‘소방 안전 키트’ 100세트 등을 마련했다. 해당 아동 안전 용품은 다음달 전국 아동공동생활가정 그룹 홈 100곳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 인구가 감소하며 혈액 부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난 4월에는 한국 백혈병어린이재단에 임직원 헌혈증서 4000장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된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소아암 환자에게 쓰인다. 이마트가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전달한 헌혈증서는 3만1667장에 달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최저 배당금 보장·전자투표제 도입을 포함해 지속적인 거버넌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앞서 2020년 11월 더욱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을 2000원으로 책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마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서 2020년에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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