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올해 말 입찰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체코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 3파전으로 경쟁하게 될 체코 원전 사업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1200㎿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비만 8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올해 말까지 입찰서를 제출받아 2024년 1분기에 공급사가 확정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에 참여해 한국형 경수로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입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입찰에 성공할 경우 향후 후속 원전 건설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체코 정부는 향후 테믈린 및 두코바니 지역에 최대 3기의 원전을 더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체코 기업간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부터 소규모 전력 생산 및 해수담수화를 목적으로 하는 소형원전 개발에 착수해 2012년 SMART100(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100) 모델로 SMR 중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했다. 대우건설은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 사업에서 한국전력이 주관사인 KEPCO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후 포스코그룹 등과 함께 SMART POWER사 설립을 주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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