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2달에 1~2회 트레킹(산악여행)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산은 설악산, 북한산, 한라산 순이었다.
22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인포그래픽스 ‘산이 주는 힐링! 트레킹을 즐기는 서울시민들은?’에 따르면 지난해 2달에 1~2회 트레킹을 간 서울시민(만 19~79세)은 69.0%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트레킹 인구 비중은 호남권(72.2%), 영남권(70.6%) 다음으로 높았고 전국 평균(68.7%)을 웃돌았다.
서울시민은 트레킹의 시작계기로 △지인의 권유(26.7%) △혼자 가보고 싶어서(23.8%) △건강이 나빠서(23.7%) △가족의 권유(15.3%) 등을 들었다. 이들 중 절반(46.6%)은 트레킹에 3~4시간을 소요했고 39.3%는 1~2시간을 쓴다고 답했다. 트레킹 동행자는 △가족(39.7%) △혼자(27.4%) △친구·선후배·직장동료(22.0%) △이성·애인(8.4%)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이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산은 설악산(27.6%)이었다. 이후 북한산(24.9%), 한라산(12.5%), 지리산(10.9%), 내장산(4.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가보고 싶은 해외산으로는 알프스(28.7%), 백두산(23.4%), 히말라야(14.3%), 뉴질랜드 마운틴 쿡(8.0%) 등을 꼽았다.
트레킹 대상지를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거리·교통편(32.9%) △경치·조망(20.2%) △산행 난이도(14.6%) △산행의 안정성(14.5%)를 들었다. 시민 트레킹과 관련해 바라는 점 1순위로 “혼자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오래 걸어도 피곤하지 않은 코스”, “가족과 부담 없이 즐기는 코스” 등 답변이 이어졌다.

산림청 산하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의 ‘2021년 등산·트레킹 국민의식 실태조사’에 나타난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10~11월 서울시민 3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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