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에덴’의 출연자 이승재가 제작진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방송된 iHQ ‘에덴’에는 청춘남녀 8명이 미션에 들어가는 모습과 함께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선지현이 베네핏을 부여 받아 ‘침대 배정권’을 얻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제작진이 “숙소 각 방의 정원은 2명∼3명이며, 이성만으로 방을 구성해야 한다”는 원칙을 전달하자 남자 참가자 이승재는 제작진에게 “장난치세요? 저 왜 X 먹이세요? 저 지금 짐 싸서 집에 가고 싶거든요?”라며 분노했다. 이어서 그는 “일단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아니면 제가 생각하는 범위나 수위가 있었을 텐데 예를 들어 혼숙이 있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수위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미리 어느 정도 말을 해줬으면 제가 아예 출연을 안 했을 수도 있다”며 제작진이 출연자들에게 미리 혼숙 콘셉트에 대해 언질하지 않은 것을 알렸다.
이에 제작진은 “(에덴에서는) 밤에 어떤 대화가 오갈 수 있을까 이런 대화적인 걸 생각한 거지 지금 상황은 승재 씨만 (혼숙하는) 상황이 아니고 옆방도 남녀 3명이 자는 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제작진 또한 “방금 룰을 들으셨겠지만 남녀가 같은 침대(방)에 자니까 (눈만 보고) 이러고만 자도 설렐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건 저희가 출연진에게 연출하는 게 아니니까. (저희 의도는) 진짜로 마음에 들어서 마음이 가는 사람들이 잤을 때 그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라고 의도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승재는 이후 인터뷰에서 “불편했다. (침실에서) 얘기를 좀 더 할 수 있다는 게 좋긴 했는데 오히려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랑 잠을 같이 자고 싶진 않았다”며 “너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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