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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길들이기’ 나선 정부?… 치안감 인사 2시간 만에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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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2 10:02:02 수정 : 2022-06-22 13: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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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 “행안부가 다른 인사안 최종본으로 보내”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가 2시간여만에 이를 번복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권고안 발표로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가 번복한 것을 두고 갖가지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1일 오후 7시15분쯤 경찰 치안감 28명에 대한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를 두고 경찰 안팎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인사 대상자들은 이날 저녁 인사 통보를 받고 다음날 부임지로 출근하기 위해 급하게 준비하는 등 혼란을 빚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더구나 인사가 발표되고 2시간여만에 인사 대상자 7명의 보직을 번복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인사를 다시 발표를 하면서 “실무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는데, 추후 확인 과정에서 “행안부가 다른 인사안을 최종본으로 보내오면서 다시 게재하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당장 경찰 내부에서는 행안부가 경찰 통제를 위한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인사에서 보직이 번복된 대상자는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경찰청 생활안전국장), 정용근 충북경찰청장(중앙경찰학교장→경찰청 교통국장), 최주원 경찰청 국수본 과학수사관리관(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경찰청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경찰청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 이명교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첫 명단에 없음→중앙경찰학교장), 김수영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경찰청 생활안전국장→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관(경찰청 교통국장→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이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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