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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기술·산업적으로 많은 도움 기대… 연속·전문성 책임질 우주청 설치해야” [누리호 발사 성공]

입력 : 2022-06-22 06:00:00 수정 : 2022-06-21 23: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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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관계자 일문일답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돼 비행하고 있다.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뉴시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2차 발사가 21일 오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독자 개발한 발사체로 1t 이상 실용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한 7번째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보다 앞선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뿐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21일) 대한민국 과학기술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에 섰다”며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현장 취재진과 이 장관을 포함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핵심 관계자들의 브리핑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발사 성공의 의미를 설명하자면.

 

“(이 장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7번째로 우주 발사체 기술을 가지게 됐다는 측면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발사장,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도 우리가 원할 때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우리 우주기술 발전을 위해 ‘우주청’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는데.

 

“(이 장관) 우주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주과학 기술 측면뿐 아니라 산업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일들이 많다고 본다. 지금까지 우주 개발 관련해 연속성이나 전문성 측면에서 과기정통부가 많은 기여를 했고, 전문성을 가지기 때문에 과기정통부 중심으로 우주청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향후 어디에 둘 것인가 문제를 가타부타 이야기하긴 어렵다.”

21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연구원들이 박수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여곡절 끝에 성공했다. 심경은.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지난주 깔끔하게 발사하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발사체는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어제와 오늘도 모두 조마조마하며 지켜봤다. 끝날 때까지 잘되길 바라며 지켜볼 수밖에 없지만, 마무리가 잘된 것 같아 다행이다. 오래 걸렸는데도 한결같이 지지해주고 지원해준 과기정통부와 국민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 첫 발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이게 결코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 뭘 어떻게 할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나가서 무엇을 할지 후속 발사체를 무엇을 개발할지 열려있는 상태로, 이제 시작이다. 많은 관심 가지고 응원해 달라.”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오늘은 참으로 기쁜 날이기도 하고 과학로켓을 발사한 지 30년 된 해다. 처음으로 만든 액체로켓, 과학로켓 3호를 발사한 지 20년이다. 30년, 20년 만에 우리가 빛을 봤다. 선배들의 노력으로 저희가 이제 그 성과를 받게 돼 고맙고 지원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21일 오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과 누리호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초 단위별로 변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고 본부장) 이벤트가 애초 계획보다 조금씩 빨리 진행되기는 했다. 케로신(연료) 밀도도 조금씩 차이가 났다. 지금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말하기는 이르다. 발사체의 최종 목표는 위성을 목표한 궤도에 투입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성능검증위성을 오차범위 이내 투입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본다.”

 

―3차 발사를 계획 중인데, 현재 어떤 상황이고 어떤 위성을 탑재할 것인가.

 

“(장영순 항우연 발사체체계개발부장) 한국형 발사체 사업 3호기는 1, 2차 비행시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예비로 구성했던 모델이다. 3호기 발사는 고도화사업 1차 발사인데, 그때 탑재할 위성은 현재 ‘차세대 소형위성 2호’로 예정돼 있다. 현재 발사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고, 내년 초쯤으로 예상한다.”

 


고흥=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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