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핵관’ 의원들이 포진한 연구모임에 강연자로 나선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는 27일 김 전 위원장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특별강연한다고 21일 밝혔다. 미래혁신포럼은 미래혁신 과제에 대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의견과 관점을 통해 국회의 역량을 강화는 의원 연구모임이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지난 대선 기간 캠프 내 인선 문제 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 만큼 이번 초청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총괄선대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지만 지난 1월 초 직을 그만뒀다. 이번 강연 초청 성사를 위해 장 의원은 삼고초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와 혁신으로 당을 이끌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제·안보 등 엄중한 시기에 43년 정치 경력의 폭넓은 식견과 경륜을 겸비한 김 전 위원장의 대한민국 혁신 담론을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혁신포럼은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한홍·이철규·배현진 의원 등도 참여하고 있다. 당초 장 의원을 중심으로 대통령직 인수위 출신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의원모임 ‘민들레’가 사조직 논란을 빚으며 아직 출범하지 못하는 가운데 미래혁신포럼이 이를 대체 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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