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6조3000억… 8500억 더 늘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상환 연장
관광시설 이자차액 보전안 마련도
오영훈 당선자 “민생경제 회복 올인”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이 7조2400억원 규모로 편성된다.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자는 코로나19 피해 민생경제 안정화와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신3고(高)’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민선 8기 첫 추경예산안을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추경 규모는 애초 6조3922억원보다 8500억원 늘어난 7조2400억원이다. 오 당선자는 “제1회 추경예산안은 코로나19 피해와 신3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안정화, 도민 일상 회복, 취약계층 생활 안정을 위한 총력 대응을 기본원칙으로 삼아 편성하겠다”며 제주에서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안임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예산 중 자체 가용예산을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지원 분야에 중점 투입할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대출 상환기간 연장, 이자 차액 보전 등 특별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농어촌진흥기금 대출 상환기간, 관광시설 및 관광사업체 대출 상환기간 연장과 이자 차액 보전 방안도 마련된다.
무기질 비료 가격 인상 차액 지원을 비롯한 1차 산업 종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 종사자에 대한 지원, 미취업 청년과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에 대한 지원도 빠짐없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공의료 분야와 기초 복지 관련 분야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계층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방채 미발행과 하반기 경기 하강을 감안한 재원 비축 등 건전재정 운영 원칙하에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을 정리하고 현안사업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오 당선자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7월 26일부터 시작하는 도의회 제407회 임시회에 제1회 추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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