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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구개열,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 높아”

입력 : 2022-06-21 01:00:00 수정 : 2022-06-20 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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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엽(왼쪽부터)·최강영 성형외과 교수. 경북대병원 제공

우리나라의 구순구개열 환아 유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고 사망이나 조산으로 태어날 위험이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은 두개안면센터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6~2018년 출생한 574만7830명을 전수조사 및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구순구개열 환아는 1000명 출생당 1.96명으로 이는 기존 유병률이 높은 일본(1.91명), 싱가포르(1.67명), 멕시코(1.37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연구팀은 “구순구개열 환아를 임신한 산모는 고위험 임신일 가능성이 크고, 환아를 조산하거나 유산할 위험이 있지만 높은 의료 수준이 고위험 임신의 유지나 출산 후에도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치료로 유병률에 포함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순구개열 환아는 다른 아이들보다 8.6배 더 많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만 1~4세에 가장 많이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반 기형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기형’과 ‘염색체 이상’이 가장 많은 사망 원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순구개열 환아는 만 1~4세는 유심히 관찰해 아이가 이상 증상을 보이면 빨리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혈관계 기형과 염색체 이상을 동반한 아이들은 1~4세에는 적극적인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모로서도 구순구개열 환아를 임신한 산모는 다른 산모보다 조산을 할 위험이 동반질환이 없는 구순구개열 환아인 경우는 위험도가 43% 증가한다.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구순구개열 환아인 경우는 위험도가 529% 증가하는 것을 확인해 임신 중 태아가 구순구개열로 진단받는 경우 조산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류정엽·최강영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구순구개열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산모의 조산 문제, 환아의 고위험 질환 관리 등 병원에서 환아의 구순구개열 치료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질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역학 저널’ 6월 호에 게재됐다. 류정엽, 최강영 교수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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