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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정 정상화 특위 가동에 갈등 심화

입력 : 2022-06-20 01:10:00 수정 : 2022-06-19 21: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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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수미 12년 ‘부패’ 규정
신상진 당선자 “사실관계 중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시장을 역임한 경기 성남시에 보수 정당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들어서면서 신구 권력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신상진 당선자가 전임 이재명·은수미 시장의 12년 재임 기간을 ‘부패’로 규정하면서 시정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범한 ‘공정과 혁신위원회’는 다음 달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발 빠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14일 열린 첫 전체회의에선 실·국별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대장동·백현동·고등동 특혜 개발과 성남FC 후원금, 법인카드 사용, 채용 비리 등 여러 의혹과 관련한 169건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아울러 인수위는 개방형 직위인 현직 시 감사관이 전임 시장 시절 승승장구한 최측근 퇴직공무원 출신이라며 그동안 감사가 소홀했다고 질타했다.

이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의 진앙으로 지목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14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총괄보고 형식의 업무보고를 마쳤다. 신 당선자와 위원들은 공사 혁신안과 관련해 다양한 주문을 쏟아 냈고, 공사 측은 17일 부랴부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렇게 직원 7명으로 채워진 자체 TF는 자아비판과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이곳에선 이재명 지사 시절 창립된 성남도개공을 각종 비위와 방만 운영의 산실로 규정한 뒤 일종의 ‘반성문’을 마련해 인수위에 보고해야 한다. 앞서 공사 측은 은수미 시장의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요구받아 이를 진행해 오던 터였다. 이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꼬리’인 성남도개공만 신구 권력으로부터 책임을 전가받는 모양새다.

인수위는 최근 성남시의료원의 업무보고에선 “은 시장이 퇴임을 앞두고 산하기관인 시 의료원에 차기 이사 임명을 강행했다”며 ‘알박기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장, 행정부원장 등 임명직 이사 10명 가운데 8명을 올 4월과 5월에 임명해 임기 3년을 새롭게 시작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시 의료원은 직원만 822명으로, 시 산하기관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신 당선자는 “살가죽을 벗기는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성남시 문제는 온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하다”며 자료 제출과 책임 추궁을 강조했다.


성남=오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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